식물

[콜레우스] 키우는 법: 화려한 잎 색을 위한 물주기, 햇빛, 통풍의 모든 것

블봉 2025. 6. 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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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잎의 마술사, 콜레우스 키우기 A to Z (삽목, 물주기, 월동)

보는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잎사귀로 실내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식물, '콜레우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 꽃보다 화려한 잎으로 유명한 콜레우스는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매력적인 식물이야.

 

특히 '나는 똥손이라 식물은 다 죽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콜레우스는 쉽게 키울 수 있어. 생명력도 강하고 번식도 엄청나게 잘 되거든. 오늘 이 글 하나로 콜레우스 키우는 방법부터 풍성하게 만드는 꿀팁, 겨울나기, 그리고 무한 번식의 핵심인 삽목까지 전부 마스터하게 해줄게.


1. 콜레우스, 어떤 환경을 좋아할까? (햇빛과 온도)

콜레우스를 가장 아름답게 키우는 핵심은 바로 '빛'이야. 흔히 식물은 무조건 햇빛을 많이 봐야 좋다고 생각하지만, 콜레우스는 조금 달라.

  • 햇빛: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이 가장 좋아. 너무 뜨거운 햇볕에 직접 노출되면 잎이 타거나 색이 바래 버릴 수 있거든. 그렇다고 너무 어두운 곳에 두면 콜레우스 특유의 화려한 색감이 옅어지고 줄기만 웃자라 볼품없게 되니 주의해야 해. 가장 좋은 자리는 빛이 잘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커튼이나 방충망을 한번 거친 부드러운 빛이 들어오는 곳이야. 빛의 양에 따라 잎 색깔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걸 관찰하는 것도 콜레우스를 키우는 큰 재미 중 하나야.
  • 온도: 생육 적정 온도는 18~25℃ 사이.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봄, 여름, 가을에 폭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하지만 추위에는 아주 약해. 10℃ 이하로 내려가면 냉해를 입기 쉬우니 늦가을부터는 반드시 실내로 들여야 해. 우리나라의 노지 월동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돼.

2. 물주기, 과습을 피하는 것이 관건!

콜레우스는 물을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모든 식물에게 독이 되는 '과습'은 피해야 해. 물주기의 핵심은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거야.

  • 물주는 시점: 화분 위 흙을 손가락으로 한두 마디 파봤을 때 흙이 보송하게 말라있다면 물 줄 시간이야. "며칠에 한 번"처럼 날짜를 정해두고 기계적으로 물을 주는 습관은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과습이나 물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꼭 흙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 물주는 방법: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흠뻑 주는 것이 좋아. 잎에 물이 직접 닿는 것보다 흙에 바로 주는 것이 잎의 무름이나 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물을 준 후에는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서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잊지 마.

3. 풍성한 수형의 비밀, 가지치기와 순따기

콜레우스를 그냥 두면 키만 삐죽하게 자랄 수 있어. 동그랗고 풍성한 수형을 만들고 싶다면 '가지치기(순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야.

  • 순따기란?: 식물의 가장 위쪽 꼭대기에 나오는 새순(생장점)을 잘라주는 것을 말해. 생장점을 잘라주면 그 아래 곁가지들에서 새로운 잎들이 두 갈래로 자라나와 훨씬 풍성한 모습을 만들 수 있어.
  • 방법: 콜레우스 줄기 가장 윗부분의 여린 새순을 손톱으로 '톡' 하고 따주면 돼. 가위를 사용해도 좋고. 이걸 주기적으로 반복해주면 곁순이 계속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꽉 찬 느낌의 예쁜 수형으로 자라. 잘라낸 줄기는 버리지 마! 이게 바로 아래에서 설명할 '삽목'의 재료가 되니까.

4. 무한 증식의 매력, 콜레우스 삽목 완벽 가이드

콜레우스 키우기의 화룡점정은 바로 '삽목'이야. '삽목'이란 식물의 줄기나 잎을 잘라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번식 방법을 말해. 콜레우스는 삽목 성공률이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쉬워서, 화분 하나로 시작해서 여러 개의 화분을 만드는 재미가 엄청나.

  1. 줄기 자르기: 건강한 줄기를 7~10cm 길이로 잘라줘. 순따기 하고 남은 줄기를 활용하면 돼.
  2. 잎 정리하기: 자른 줄기 아랫부분의 잎들을 2~3장 정도 떼어내. 흙이나 물에 잠길 부분의 잎은 모두 제거해야 줄기가 무르지 않아. 위쪽 잎은 2~4장 정도만 남겨두는 게 좋아.
  3. 물꽂이 또는 흙꽂이:
  • 물꽂이 (추천!): 투명한 컵이나 병에 물을 담고 줄기를 꽂아둬. 뿌리가 나오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하는 방법이야. 2~3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면 1~2주 안에 하얀 뿌리가 돋아나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뿌리가 3~5cm 정도로 충분히 자라면 흙에 옮겨 심어주면 돼.
  • 흙꽂이: 배수가 잘 되는 흙에 구멍을 뚫고 줄기를 꽂아줘. 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개체로 자라나.

이렇게 삽목으로 개체 수를 늘려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거나, 여러 품종을 한 화분에 풍성하게 합식해서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5. 겨울나기(월동)와 병충해 관리

  • 월동: 앞에서 말했듯이 콜레우스는 추위에 약해. 서리가 내리기 전인 늦가을에는 반드시 실내로 옮겨야 해. 실내에서도 가장 따뜻하고 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겨울철에는 성장세가 둔화되니 물 주는 횟수를 줄여서 흙을 조금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과습으로 인한 뿌리 무름을 예방하는 길이야.
  • 병충해: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통풍이 잘 안되면 깍지벌레나 응애가 생길 수 있어. 잎을 자주 살펴보고, 벌레가 보이면 즉시 젖은 천으로 닦아내거나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아. 통풍이 모든 병충해 예방의 기본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어때? 콜레우스 키우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 빛과 물, 그리고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화려한 컬러의 잎을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어. 밋밋한 공간에 생생한 컬러 포인트를 주고 싶거나, 식물 키우는 성취감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올여름엔 콜레우스 하나 들여보는 건 어떨까? 작은 줄기 하나가 풍성한 군락이 되는 마법을 직접 경험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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