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도대체 왜 동성로일까?
대구 동성로의 어원과 역사를 파헤쳐보자
대구를 대표하는 번화가 동성로
쇼핑과 먹거리, 문화가 어우러진 이곳의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동성로의 어원을 찾아보면 대구의 역사와 도시 발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성로 이름의 유래
동성로는 조선 시대 대구부의 동쪽 성곽에서 유래했다
대구는 옛부터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는데,
동쪽 성벽 근처에 형성된 길이라 해서 '동성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성곽은 일제 강점기 대부분 철거되었지만,
도로 이름만큼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1890년대 대구 도시 계획 당시 동성로는 좁은 길에 불과했지만,
1920년대부터 상권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번화가로 성장했고,
해방 후에는 대구 최고의 상업지구로 자리 잡았다
동성로의 변천사
- 1950~60년대: 전후 복구와 함께 대구의 중심상권으로 급성장
- 1970~80년대: 패션과 유행의 중심지로 젊은이들의 메카로 떠오름
- 1990년대 이후: 대형 쇼핑몰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며 현대적인 번화가로 재탄생
지금의 동성로는 과거와 달리 보행자 전용 거리로 조성되어 편안하게 거닐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거리 공연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동성로 주변 역사적 장소
동성로 주변에는 대구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소들이 남아 있다
1. 계성학교 옛터 – 대구 최초의 근대식 학교 중 하나로, 동성로 상권 발전에 영향을 줌
2. 약령시 한의약 문화관 – 조선 시대부터 이어온 대구 약령시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3. 칠성시장 –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동성로와 함께 도시 상권의 역사를 보여줌
동성로는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니라 대구의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다음번에 동성로를 방문할 때는 그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동성로는 옛 지명을 간직한 채 끊임없이 변화하며 대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